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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

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추천-엘리멘탈(스포주의)

by 성장사다리 2023. 7. 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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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 이후 정말 오랜만에 영화를 보러 갔다.

평소 애니메이션은 그렇게 좋아하진 않지만 보러 간 일행이 좋아하기도 하고 4개 원소들에 관련된 이야기라 흥미로울 것 같아 보게 되었다.

평점도 높았고, 소재도 괜찮고 보지 않을 이유가 없었다.

엘리멘탈을 보기 전 어떤 애니메이션인지 몰랐고 영화 예매할 때 검색해서 기본 정보에 적힌 글만 보고 보게 되었다.

큰 기대 없이 영화관에 앉았고 시작하기를 기다리다 시작함과 동시에 놀람과 경이로움이 느껴졌다.

사실 4개의 원소가 함께 살아가는 이야기라는 것 자체가 새로웠고 4개 원소를 캐릭터로 표현해낸 방식이 흥미로움 그 자체였다.

물, 불, 공기, 흙 이 4개 원소가 그 속성에 맞게 너무 잘 표현돼 있었다.

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처럼 어떤 점에서 차별, 그리고 상극인 집단과의 관계, 잘 어우러져 살아가게 되는 부분까지 잔잔하지만 보는 내내 몰입하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이었다.

이 애니메이션은 어른들을 위한 애니메이션 같다는 생각이 들었다.

사람 간의 관계에서 생기는 문제처럼 4개 원소 간 갈등이나 원소 내부에서의 갈등이 우리 사회에서 충분히 볼 수 있는 것들이었다.

현실에서도 사회에서의 갈등도 있지만 가족 내부의 갈등도 있듯이 엘리멘탈은 애니메이션이지만 이런 것들을 잘 풀어서 보여준다.

그리고 원소별로 그 원소가 가지는 특징이 사람의 성격처럼 각 캐릭터에 잘 묻어 나온다. 

처음 애니메이션이 시작할 때 4개 원소가 다 나오는데 사실 처음엔 공기가 너무 내 취향이었다. 

캐릭터의 모습과 색감 모두 좋았다.

하지만 마지막으로 갈수록 물이 너무 귀엽고 물이 웃음 포인트가 많았던 것 같다.

이성을 볼 때 귀여워 보이면 끝난다는 말이 있듯이 물이 귀여워 보이기 시작하자 물 그 자체가 좋아졌다.

그리고 주인공으로 나오는 물을 보고 있으면 배울 점이 많이 보인다. 

대인관계에 대한 조언을 받은 것 같기도 하고, 타인을 대할 때 어떻게 하는 게 좋을지 이런 것들에 대해 느끼는 시간이 되었던 것 같다.

불은 내가 원하는 진정한 내 모습을 생각해 보게 만들어 준다.

내가 불이라면 나는 어떻게 할까 어떘을까 생각도 하게 되었고, 마지막에 불 때문에 찡해지기도 한다.

눈물샘을 자극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그 부분을 보고 나서 '아 이 애니메이션은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구나'라는 생각하게 되었다.

애니메이션을 보고 이렇게 느낀 적은 없지만 다시 한번 더 보고 싶다는 생각도 들게 만든 애니메이션이었다.

일단 색감, 캐릭터, 배경 모두 다 취향 저격이라 애니메이션에 관심이 없는 내가 이런 애니메이션이라면 다른 것도 보고 싶다고 생각하게 만들어준 애니메이션이다.

너무 불과 물에 관해서만 이야기 한 것 같은데 다른 원소들이 나올 때도 재미있었다.

웃음 포인트들이 있어서 잔잔하게 많이 웃으면서 본 애니메이션이라 많은 사람이 봤으면 좋겠다.

한 주간의 피로가 사라지는 힐링이 되는 애니메이션이다.

그리고 성질이 다른 두 원소가 어떻게 화합하는지를 통해 나와 맞지 않는다 생각된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.

서로에게 독이 될 것 같았지만 그건 편견일 뿐이었고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최근 몇 년간 영화관에서 봤던 작품 중 나에겐 최고였다.

평점이 8점 후반인데 내 기준엔 이건 9점 이상이라 생각되는 작품이었다.

4개 원소를 가지고 이런 애니메이션을 만들 수 있다니 다시 생각해본 너무 창의적이고 새롭다.

처음 캐릭터들을 봤을 땐 정말 이걸 이렇게 표현하다니 천재가 아닌가 싶었다.

그리고 도시가 너무 예뻐서 보는 동안 저기서 살아보고 싶다는 생각이 들었다.

동심으로 돌아간 느낌이었다.

이 애니메이션이 인기가 있다는 것은 영화관 좌석 예매할 때 확실히 드러난다.

우리는 미리 예매해둔 게 아니라 영화 한 시간 전에 예매하게 되었는데 이미 다 차고 스크린 기준 앞에서 3줄만 비어있었다.

그래서 3번째 줄에서 봤는데 그렇게 좌석이 다 찰 정도로 요즘 인기 있는 애니메이션이다.

개봉이 6월 14일이고 내가 본 게 7월 1일이니까 시간이 꽤 지났는데도 사람들이 그렇게 많이 본다는 건 그만큼 잘 만들어졌고 인기가 있다는 것이라 생각한다.

내가 느낀 4개 원소들의 특징은 이러했다.

물은 순수했고 부드러웠고, 불은 화끈했고 열정적이었고, 공기는 무심한 척 챙겨줌 같았고 흙은 친근했다.

내 개인적인 취향으로 4개 원소들의 외모 순위는 1위는 공기, 2위는 물, 3위는 불, 4위는 흙이었다.

이유는 처음 시작할 때 공기들의 색감!

나는 색감이 예쁜 영화를 좋아하는 편인데 공기들의 색감에 마음이 사로잡혔다.

그리고 순수하고 귀여운 물, 매력 있는 불, 아이가 어른인 척하는 귀여움을 가진 흙 사실 4가지 원소들이 각각 다 매력이 넘쳐서 순위를 매기는 것이 의미가 없지만 너무 내 취향이었다.

토요일 하루를 마무리하는 시간에 본 영화가 기대 이상으로 만족스러웠고 영화 추천 글까지 적고 있는 지금 아직도 엘리멘탈의 여운이 가시지 않았음을 다시 한번 느낀다.

이런 애니메이션들이 많이 나오면 좋겠다.

이미 나온 것 중에 볼만한 재밌는 것들이 있는지 찾아봐야겠다.

어른이라 느낄 수 있는 것들이 많은 애니메이션이었다.

아이들의 시선에서는 어떤 것들을 느꼈을지도 궁금해진다. 

 

 

 

https://movie.daum.net/moviedb/main?movieId=163777

 

엘리멘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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